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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패장] 강인권 감독 "페디 4차전 등판, 무리라고 생각"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꺾였다.NC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0-3으로 패했다.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던 NC는 벼랑 끝 KT에 일격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PS) 연승 기록도 '9'에서 막을 내렸다.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SSG 랜더스에 3전 전승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PO 1·2차전 승리까지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을 포함하면 PS 9연승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작성한 PS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PO 3차전을 승리하면 KS 진출과 역대 PS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지만 분루를 삼켰다.NC는 선발 태너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앞선 두 번의 PS 등판의 부진을 씻고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NC는 3번 박건우(4타수 무안타) 4번 마틴(4타수 무안타) 5번 권희동(3타수 무안타)가 도합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중심 타선이 꽉 막혀 득점 루트를 뚫어내지 못했다. 마운드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2회 초 배정대의 투런 홈런, 7회 초 문상철의 솔로 홈런 2개가 뼈아팠다. NC는 3일 열리는 시리즈 4차전 선발로 송명기, KT는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경기 총평을 하자면."투수는 장타 2개(배정대·문상철 홈런)를 허용하긴 했지만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준 거 같다. 타선에서 득점 찬스가 있는 걸 연결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상대 선발 고영표(6이닝 3피안타 무실점)를 공략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했다."-PS 첫 패배를 당했는데."(패장 인터뷰를 먼저하니) 경기 끝나고 바쁘다. 여유가 조금 없다.(웃음) 계속 (연승이) 이어지는 건 아니었으니까 오늘 경기 빨리 잊고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 -태너는 6회(투구 수 105개·6이닝 2실점)까지 세웠는데."충분히 던져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위기가 오면 교체하려고 준비했다."-김영규의 구속이 떨어진 모습이었다."컨디션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여지는데 구속이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피로도가 높다고 보여진다. 부상이나 그런 건 없다."-타자들의 타격 그래프가 하락세인데."오늘 저녁에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내일 고민해보겠다."-페디가 아닌 송명기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는데."페디의 휴식기가 너무 짧다. 3일 쉬고 등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 송명기도 지금 컨디션 나쁘지 않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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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승장] '2패 뒤 1승' KT "우리 팀 다운 경기했다, 4차전 선발은 쿠에바스"

"오늘은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했다."벼랑 끝에서 탈출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KT 위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이날 승리로 숨을 돌리며 대반격에 나섰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배정대와 문상철이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내고 좋은 피칭을 했다. 초반 승기를 가져왔고 나중에 나온 손동현-박영현-김재윤까지 좋은 공을 던졌다”라며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1회 찬스가 무산돼 분위기 다운될 수 있었는데 배정대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추가점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문상철의 추가 홈런이 투수들이 여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했다. 팀 다운 야구를 했다”라며 야수들도 함께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은 7회 박경수의 다이빙 캐치를 언급하면서 “수비에서 박경수가 잘 잡아줬다. 장성우의 중요한 도루 저지(6회)도 승리 요인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2패 뒤 1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T는 내친 김에 에이스 투수를 3일 휴식 후 등판시켜 연승에 도전한다. 1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 끝나자마자 투구수(3이닝 75구)가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미리 얘기했다. 쿠에바스도 오케이했다. 투구수를 봐서 교체했고, 4차전까지 간다고 생각해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라고 전했다. 상대 선발 송명기와의 기록상 매치업도 우위에 있다고 내다봤다. 문상철의 홈런에 대해선 “(김)민혁이 (부상 여파로) 선발로 못 나가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다. 다행히 문상철의 타격감이 좋은 상태고 잘해주고 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알포드와 박병호가 중심타선에서 침묵하는 점에 대해선 “그 선수들이 잘해주면 더 쉽게 갈 수 있는데 다 잘할 순 없다. 다른 선수의 컨디션이 좋을 수 있다. 컨디션 좋은 선수 앞에 찬스가 왔으면 한다. 오늘 (배)정대랑 (문)상철이가 잘해줘서 이겼다”라고 말했다. 1·2차전에 잇단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던 KT는 이날은 실책 없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승리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은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이 리드하고 있으면 수비를 강화하고 중간 투수도 좋으니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만족해 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3.11.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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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짜' 강인권 감독의 두 가지 '선택', 준PO 향방 바꿨다

'가을 초짜'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의 두 가지 선택이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향방을 갈랐다.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8회·양대리그 포함).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다.선발 매치업은 SSG가 유리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반면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 무대를 밟았다. 부상(구창모·에릭 페디)과 등판 휴식일(태너 털리)을 고려, 팀의 1~3선발이 모두 준PO 1차전에 나설 수 없었다. 송명기 아닌 신민혁강인권 감독은 준PO 1차전 선발로 신민혁을 내세웠다. 당초 송명기의 등판이 유력했다. 송명기는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지만 WC 결정전이 1차전에서 끝나 등판이 불발됐다. 더욱이 시즌 SSG전 성적(4경기 평균자책점 2.38)이 나쁘지 않았다. 결전지인 SSG랜더스필드(2경기 평균자책점 1.50)에서도 강했다. 여러 상황이 송명기의 등판 가능성을 높였다.강인권 감독의 선택은 '의외'였다. 송명기가 아닌 신민혁에게 준PO 1차전을 맡겼다. 신민혁의 시즌 SSG전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6.57. 강 감독은 "상대 전적은 송명기가 더 안정감 있다. 투수 컨디션을 봤을 때는 송명기보다 신민혁이 조금 위에 있지 않을까 해서 신민혁을 1차전에 등판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신민혁 카드'는 적중했다. 신민혁은 엘리아스(8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6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오영수 아닌 김성욱신민혁의 호투를 ‘승리’로 연결한 건 대타 김성욱이었다. 이날 강인권 감독은 선발 1루수로 도태훈이 아닌 오영수를 내세웠다. 도태훈은 WC 결정 1차전 선발 1루수. 수비 보강 차원에서 오영수보다 먼저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준PO 1차전에선 달랐다. 강인권 감독은 "오영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 타선의 득점력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스타팅에 들어간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선발 오영수' 카드는 기대를 밑돌았다. 3회 중견수 플라이, 5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다. 강인권 감독은 8회 1사 1루 오영수 타석에서 김성욱을 내타로 내보냈다. 오영수로는 엘리아스 공략이 어렵다고 판단, 유연하게 대타 카드를 활용했다. 결과는 만점. 김성욱은 엘리아스의 초구를 받아쳐 결승 대타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강인권 감독은 경기 뒤 "오영수한테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엘리아스에게 대응하는 모습이 좋진 않았다. 거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질 것 같았다. 그래서 김성욱을 투입했다"며 "훈련할 때 김성욱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좌투수 대응에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날 과감하게 스윙했다"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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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 강인권 감독 "김성욱 과감한 스윙, 2차전 선발 송명기"

대타 김성욱(30)의 결승 홈런을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적지에서 먼저 웃었다.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8회·양대리그 포함).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다.선발 매치업은 SSG가 유리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반면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 무대를 밟았다. 부상(구창모·에릭 페디)과 등판 휴식일(태너 털리)을 고려, 팀의 1~3선발이 모두 준PO 1차전에 나설 수 없었다.NC는 선발 신민혁이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영규(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류진욱(1이닝 1실점) 이용찬(1이닝 2실점)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초 1사 1루에서 결승 대타 투런 홈런을 때려낸 김성욱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경기 총평은."선발 투수 신민혁이 너무 좋은 투구를 해줬다. 김영규·류진욱·이용찬도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 타선에서는 8회 나온 김성욱의 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대타 김성욱 투입 배경은."오영수한테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엘리아스에게 대응하는 모습이 좋진 않았다. 거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질 것 같았다. 그래서 김성욱을 투입했다. 훈련할 때 김성욱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좌투수 대응에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날 과감하게 스윙을 했다."-8회 말 바로 위기가 있었다. 최정을 거를 생각은 하지 않았나."볼카운트를 보면서 진행을 하라고 주문했다. 불리해지면 최정을 피하고, 에레디아를 상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 장타만 맞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9회 도루는 사인이 나왔나."주루 코치와 선수들의 약속된 플레이다." -이용찬이 잘 막긴 했지만, 불안했다. "오늘 홈런을 맞고 실점을 했지만, 마무리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믿겠다."-2차전 선발 투수는."내일 선발 투수는 송명기다. 페디는 90% 몸 상태다. 불안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내일은 어려울 것 같다. 회복 상태를 조금 더 보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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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1] 이승엽 감독 "브랜든 불펜 기용, 전혀 생각 안 했다"

"브랜든 와델(두산 베어스)을 당겨쓰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첫 포스트시즌(PS)을 치른다. '올인'은 없다.두산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선발로 국내 에이스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은 올 시즌 23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부상과 아시안게임 차출로 규정 이닝은 채우지 못했으나 투구의 질이 뛰어났다. 제구가 되지 않을 때 고전했던 기복도 바뀌고 있다. 구종 비율 변화로 이를 풀어가며 서서히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한 태너 털리와 비율 성적은 대등하나 아무래도 곽빈에 무게감이 조금 더 실린다.이승엽 감독은 1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첫 PS라는 특별한 감흥은 없다. 시즌 때와 똑같다. 오늘 한 경기를 지면 끝이니 꼭 이겨야 한다는 부분만 (달리)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1무만 거둬도 시리즈에서 승리하는 NC와 달리 두산은 2연승을 달려야 한다. 역대 그 어떤 5위 팀도 WC에서 승리해보지 못했다. 다만 에릭 페디가 없는 NC와 달리 두산은 곽빈과 브랜든 와델의 경쟁력이 충분하다. 정규시즌 전적도 8승 8패로 대등했다. 두산의 NC전 성적도 평균 4.0득점, 4.1실점으로 득실점 차이가 크지 않았다. 만약 1차전에서 이기면 2차전 두산의 승리 가능성은 더 커진다.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한 브랜든의 맞상대는 35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4.83인 송명기라서다.1차전에 '올인'할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다. 당장 지난해 5위 KIA 타이거즈 역시 선발 션 놀린 다음에 토마스 파노니와 이의리를 불펜으로 기용했다. 두산 역시 1차전 승리가 간절하다면 브랜든과 라울 알칸타라를 모두 붙일 법도 했으나 이승엽 감독은 정도를 가기로 했다.그는 "브랜든이 오늘 던지면 4일 쉬고 던지는 게 된다. 순리대로 선발 투수를 준비했다. 그리고 우리 중간 계투진이 좋다. 왼손 투수가 부족하긴 해도 이영하, 김명신, 박치국, 정철원, 김강률 등 대여섯 명이 있다.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끌어주고 그때까지 승기를 잡는다면 충분히 유리하다. 그래서 브랜든을 땡겨 사용하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이승엽 감독에게 두산의 업셋 가능성 예상에 대해 묻자 그는 "그건 예상일 뿐"이라면서도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그저 우리가 해왔던 대로 했으면 한다. 투수진에게 아직 힘이 남아 있다. 야수진도 막판에는 조금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워낙 많다. 오늘 경기를 잘 치룰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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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의…'리턴 매치' 페디 아닌 태너 VS 푹 쉰 곽빈

태너 털리(28·NC 다이노스)와 곽빈(24·두산 베어스)의 리턴매치가 포스트시즌(PS)에서 성사됐다.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태너, 두산은 곽빈을 각각 예고했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태너가 6이닝 3실점(1자책점)하며 3과 3분의 2이닝 4실점한 곽빈에게 판정승을 거둬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선수가 장소를 창원으로 옮겨 진검승부를 펼친다.NC 에이스 에릭 페디는 WC 결정전에 뛰지 못한다.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페디는 고종욱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했지만, 등판 간격이 맞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마저 전완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 테일러 와이드너(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지난 8월 영입된 태너는 직구 평균 구속이 140㎞ 안팎에 머문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제구가 수준급. 9이닝당 볼넷이 1.81개로 적다. 선발로 나선 11경기 중 7경기(평균자책점 2.81)를 창원 NC파크에서 소화했다. 그만큼 홈구장이 익숙하다. 정규시즌 4위 NC는 1승 어드벤티지를 안고 WC 결정전을 치른다.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PO에 진출한다. 다만 태너가 무너지면 2차전 승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WC 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두산은 2차전 선발로 브랜든 와델을 내정했다. 송명기·이재학 등이 나설 예정인 NC에 비해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진다. 시리즈를 1차전에서 끝내야 하는 태너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이 중책을 맡는다. 곽빈의 올 시즌 성적은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이다. 2018년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 라울 알칸타라(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에이스로 일찌감치 WC 준비했다. 최근 막을 내린 항저우 AG에선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19일 등판은 큰 문제 없다. 지난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 쾌투, PS 조율을 모두 마쳤다.곽빈은 올해 NC전 3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4타수 2피안타 1피홈런)과 손아섭(6타수 3피안타) 상대로 고전했다. 대신 박건우(7타수 1피안타)와 김주원(5타수 무피안타)에겐 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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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이었다"···포수 출신 사령탑이 송명기에게서 찾은 '변화'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모처럼의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송명기를 칭찬했다. 강인권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에 "어제(1일) 송명기가 기대 이상으로 투구를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송명기는 전날 경기에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 말 3점을 뺏겼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이 연장 11회 초 3점을 뽑아 6-3으로 이겼다. 송명기는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4월 5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3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46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5월 첫 두 차례 등판에서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놓치고 5월 말부터 불펜으로 전화했다. 부상 선수가 발생해 7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한 송명기는 3경기서 평균자책점 7.24로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월의 첫날, 모처럼 호투했다. 포수 출신인 강인권 감독은 "예전에는 타자를 상대할 때 모든 구종을 다 던져 승부하려고 했다. 어제는 직구(33개)와 슬라이더(25개)의 비중이 높았다. 커브(3개)와 포크볼(14개) 활용도의 낮췄다"며 "상대 타자에 따라서 자신의 구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강인권 감독은 "(이제야) 본인이 갖춘 좋은 구종을 많이 활용함에 따라 남은 경기들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송명기는 "포수 박세혁 선배가 '오늘 공이 좋으니 날 믿고 던져보라'고 하셨다. 코치님도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오늘(1일)처럼 좋은 감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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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박건우 4안타' NC 4위 수성, 연장 11회 접전서 롯데 4연패로 몰아넣어

NC 다이노스가 연장 11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연장 11회 말 1사 만루에서 윤형준의 안타로 지난 주말 KT 위즈에 당한 주말 싹쓸이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4위 NC는 44승 42패 1무를 기록했다. KT 위즈가 SSG랜더스를 꺾어 NC가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승률 5할과 함께 5위로 떨어질 뻔했지만, 연장 접전서 승리하며 4위를 사수했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5패로 열세를 만회했다. 반면 7위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3회 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 박승욱은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유강남의 부상 이탈로 선발 마스크를 쓴 손성빈의 선제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안권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니코 구드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지난주 부상에서 복귀한 정훈이 시원하게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롯데는 이후 9회 선두 타자 정훈의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가 전부였다. 그러자 NC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NC는 4회 1사 후 박건우-마틴-권희동-서호철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3으로 추격했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박건우의 동점 2루타가 터졌다. 롯데 애런 윌커슨(6이닝 6피안타 3실점)와 NC 송명기(6이닝 3피안타 3실점) 두 선발 투수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내려갔다. 7회부터 불펜 싸움이 펼쳐졌다. NC는 7회 초 1사 1·3루, 8회 무사 1루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9회 초 선두타자 정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역시나 득점에 실패,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9~10회 롯데 마무리 김원중 공략에 실패한 NC는 연장 11회 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롯데 진승현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2루에서 권희동이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서호철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NC는 윤형준이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박세혁이 바뀐 투수 심재민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김주원이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NC는 박건우가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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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휴식기 전 선발 대거 말소...'출국' 에레디아, '부상' 최정도 빠진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을 앞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전반기 등판을 마무리한 선발 투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했다.KBO리그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을 마지막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어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14일 퓨처스 올스타전이, 15일 올스타전이 열린다. 후반기는 21일부터 재개된다.1군 선발 투수 5명 중 3연전에서 기용되는 인원은 단 세 명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등판 일정이 없는 나머지 투수들은 1군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이때문에 10일 발표된 1군 말소 현황에는 각 팀의 선발 투수들을 포함해 총 15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오원석(SSG 랜더스) 정찬헌(키움 히어로즈) 송명기와 이용준(NC 다이노스) 알버트 수아레즈(삼성 라이온즈)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 최원준(두산 베어스) 펠릭스 페냐(한화 이글스) 등이 지난주 등판을 마지막으로 휴식을 위해 자리를 비운다. 특히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치른 데뷔전에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던 마리오 산체스(KIA 타이거즈)도 강렬한 첫 인상 후 말소돼 휴식에 들어간다. 부상이나 휴식 등을 이유로 말소된 이들도 있다. SSG 외국인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는 10일 미국 시민권 취득 심사를 위해 출국한다. 같은 날 6월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던 베테랑 최정은 경미한 허벅지 부상이 남아 회복 차 전반기를 조기 마감하기로 했다. NC도 주축 내야수 박민우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말소를 결정했다.이밖에 키움은 외야수 박주홍, 투수 이종민을 말소했고 9위 한화도 내야수 이민준을 2군으로 돌려보냈다. 신인인 이민준은 오는 14일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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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2021년 7월 나사 삽입 주위의 피로골절…'불운'한 구창모

NC 다이노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왼손 에이스 구창모(26)가 장기 이탈한다.강인권 NC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오늘 구창모가 (병원) 세 군데서 검진했는데 (전완부) 피로골절 소견이 나왔다"고 알렸다. 구창모는 지난 3일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굴곡근이 미세 손상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근육 부상으로 치료 중이던 상황이 골절로 확대됐다.이번 검진에서 주목할 부분은 2021년 7월에 진행한 '수술'이다. 당시 왼 전완부 피로골절 부상을 당한 구창모는 재활 치료 중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병원 소견에 따라 왼 척골 미세골절 판 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부상 부위에 나사가 삽입됐는데 이번 피로골절은 나사 주위에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자체의 문제보다 구단 내부적으로 "운이 나빴다"는 얘기가 나온다.시급한 문제는 '공백'이다. 강인권 감독은 "3~5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언제 복귀하겠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달 13일 마무리되는 전반기 복귀는 어렵다. 안정 후 재검진,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다시 만들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구창모는 대회 출전에 강한 의지가 있지만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으면 대체 발탁이 불가피하다. 재활 치료 중인 구창모를 AG 대표팀에 발탁한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정도가 경미하고, (AG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모두 살폈다"고 말한 바 있다.NC는 선발진에 부상이 겹쳤다. 최성영과 이재학이 타구에 맞고 이탈한 상황에서 구창모까지 빠졌다. 강인권 감독은 "(시즌 초반 선발에서 불펜으로 밀렸던) 송명기가 다시 선발진에 들어와야 할 거 같다. 한 자리는 비 예보가 없다면 토요일(7월 1일 수원 KT 위즈전)에 신영우를 내정했다"며 "(일요일 등판이 우천으로 순연된) 페디가 내일 등판하고 신영우가 준비한다. 신영우는 그날 투구와 상관 없이 한 번만 던지고 퓨처스(2군)로 내릴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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